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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경

'뉘른베르크 연대기'와 산해경

 

'뉘른베르크 연대기'와 산해경

 

산해경에 기록된 숙신국의 '웅상' 이야기가 로마제국까지 흘러갔으면 상고시대에 천산을 중심으로 동서로 그 풍습이 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해경의 이야기가 서양 세계로 퍼지게 된 것은 한나라 때 로마와 교역을 하면서부터인데 그때 서양종교인 야소교까지 한나라로 들어 왔을 때이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에서 산해경이 서양으로 전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또 그 시기에는 로마시대 학자들의 저술 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에 동양의 천문, 지리, 풍속 등을 연구하여 기록으로 남겼을 수도 있다. 실제로 로마 제정 초기에 자연학자였던 '플리니우스(23~79)'는 '자연학'이라는 모두 37권으로 구성된 방대한 저술을 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로마의 영향이 미치는 모든 영역의 천문, 지리, 인종에 대한 정보와 개별 지역에 사는 각종 동물들, 각종 식물들, 각종 광물들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라고 한다. 특히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이 책에서 중앙아시아 혹은 중국의 서쪽 지방에서 수집된 이야기들이 '산해경'과 아주 유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서적이 최근 '한길사'에서 출간 되었다. 서제(書題)는 '문명 안으로'이다.

 

필자는 아직 이책을 보지 못했으므로 아래에 관련 기사만 소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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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29

<뉘른베르크 연대기>에 나오는 특이한 종족들 삽화. ①외눈종족, ②큰귀종족, ③소인종족.

고전 오디세이 40 플리니우스가 ‘자연학’에 소개한 에피소드

 

 

<자연학>은 천문, 지리, 각종 동식물 등 정보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중앙아시아 혹은 중국의 서쪽 지방에서 수집된 이야기를 담은 <자연학>과 동양 신화집 <산해경>의 유사함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493년, 독일에서 출판된 <뉘른베르크 연대기>를 소개하겠다. 지은이는 하르트만 셰델이다. 소개의 이유는 이 책에 실린 진기한 그림들 때문이다.

 

 

이 그림들을 처음 보게 된 것은 최근에 출판된 <문명 안으로>(한길사)라는 책 덕분이다. 이 그림을 소개한 이는 안성찬 선생이다. 그는 이 그림을 서양인들에게 나타나는 문명과 야만의 구분과 서양의 인종주의의 기원을 설명하는 자료로 제시한다. 그의 문제 의식에 대해서는 내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그림이 문명과 야만의 구분과 인종주의의 확산과 관련해서 특히 서양 근세에 많이 활용된 것도 사실이기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마도 위의 책을 소개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내가 이 그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실은 이렇다.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그림들의 원래 출처를 밝히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그러니까, 그림들 사이에 적힌 글에 따르면, 이 그림들은 로마의 제정 초기의 자연학자였던 대(大) 플리니우스(23~79)가 지은 <자연학>제7권에 소개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린 것들이다.

 

<자연학>은 모두 37권으로 구성된 방대한 저술이다. 천문, 지리, 인종에 대한 정보와 개별 지역에 사는 각종 동물들, 각종 식물들, 각종 광물들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당시 로마의 힘이 미치는 경계 안에 있는 지역들의 산물과 종족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요즘 유행하는 지역학의 효시에 해당한다.

 

물론 작품 구성은 매우 체계적이고 학술적이다. 하지만 황당무계한 이야기로 가득 찬 작품이기도 하다. 그 증거가 바로 <뉘른베르크 연대기>에 소개된 그림들이다. 지면 관계상, 눈길을 끄는 그림 세 개 정도만 살피겠다.

 

 

그림 1의 외눈 종족부터 이야기하자. 외눈박이 신화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나온다. 해서 서양인은 물론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이야기이다. 플리니우스의 보고는 이렇다.

 

 

“아리마스푸스 종족이 이곳(아마도 코카서스 산)에 산다. 이 종족은 이마 한가운데에 눈이 하나밖에 없다.”(<자연학> 제7권 10장)

 

플리니우스는, 외눈박이가 사는 지역이 중앙아시아에 있는 어느 지역이라고 전한다. 어쩌면, 오디세우스가 방문한 폴리페무스의 동굴이 코카서스 산맥의 어느 산중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보고가 황당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황당한 이야기가 있다. 각설하고, 외눈박이 이야기가 실은 동양의 신화집인 <산해경>에서도 발견된다.

 

“일목국(一目國) 사람은 얼굴 가운데에 눈이 하나 달려 있다.”(<산해경>)

 

 

“눈이 하나”라는 언명밖에 없어 조금 아쉽다. 하지만 뭔가 연관은 있어 보인다. 물론, 우연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림 2로 가자. 플리니우스의 보고다.

 

“판오이티우스 종족은 아주 큰 귀를 가지고 있다. 귀로 온몸을 감쌀 정도로 크다. 귀가 없다면, 벌거벗고 있어야 한다.”(<자연학> 제4권 93장)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산해경>에서도 발견된다.

 

“섭이국 사람의 귀는 너무 커서 보통 때는 두 손으로 귀 끝을 받치고 있어야 한다. 잘 때는 한쪽 귀를 요 삼아 깔고, 다른 쪽 귀를 이불 삼아 잔다.”(<산해경>)

 

이쯤 되면, <자연학>과 <산해경>의 비교-검증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황당한 소리라고 일축할 독자도 있을 것이다. 좋다. 그러면, 그림 3으로 가자. 다시, 플리니우스의 보고다.

 

“트리스피타무스(세 뼘) 종족이 산다. (중략) 키가 세 뼘 크기를 결코 넘지 않은 이 종족은 살기에 아주 좋은 풍토에서 산다. (중략) 계절은 언제나 봄이다. (중략) 봄이 되면 전 종족이 활과 화살로 무장하며 흰 양과 암염소를 타고 대오를 갖추어 바다로 내려와서, 새의 알들과 어린 새끼들을 먹어 치워 버린다. (중략) 장차 있게 될 두루미 떼의 공격을 막아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자연학>제7장 26장)

 

 

같은 이야기가 <산해경>에서도 발견된다.

 

“소인국 사람은 키가 7~8치밖에 되지 않지만, (중략) 이 사람들은 해곡(海鵠)이라는 새만 무서워한다. 왜냐하면 해곡은 이유를 불문하고 그들을 삼켜버리기 때문이다.”(<산해경>, 180쪽)

 

 

사정이 이와 같다. 그렇다면, 도대체 <자연학>과 <산해경>에서 발견되는 저 유사함은 어떻게 해명해야 할까? 이에 대해서 적어도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게 답할 수 있다. 이 유사함이 결코 우연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

 

왜냐하면 플리니우스의 보고 자체가 원래 중앙아시아 혹은 중국의 서쪽 지방에서 수집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사연인즉, 알렉산드로스가 동방 원정을 나섰을 때의 일이다. 그는 안전한 원정과 정복 전쟁을 수월하게 치르기 위해 항상 의사와 생물학자와 지리학자와 같은 학자들을 데리고 다녔다.

 

이들 학자들이 수행한 임무는 대개는 정복할 지역의 지리와 종족의 특성을 미리 탐색하는 일이었다. 알렉산드로스 군대가 오늘날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도착한 시기는 기원전 330년 무렵인데, 마찬가지로 일군의 학자들이 먼저 히말라야 산맥은 물론 인근의 신장 지역과 내몽골 지역 일대를 미리 수색하고 탐사하였다. 이 시기에 이 임무를 수행한 학자가 바로 메게스테네스와 바이톤이었다.

 

플리니우스 자신이 밝히고 있듯이, 결론적으로 <자연학>이 전하는 이야기들은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 시기에 수집되고 정리된 것이었다. 그 전거는 아래와 같다.

 

 

식인(食人)을 하는 스키티아인들이 사는 곳 너머에는 이마부스(오늘날 히말라야 산맥) 산의 어느 계곡에는 아바리몬이라 불리는 종족이 산다. 이 종족은 숲에서 생활하는데, 그들의 발은 다리 뒤로 향해 있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빨리 달리며, 야수들과 함께 이곳저곳을 뛰어다닌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을 돕기 위해 길을 미리 수색하는 임무를 수행한 바이톤은 이들에 대해서 이렇게 전한다. (<자연학> 제7권 11장)

 

인용은 발이 다리 뒤로 향한 종족이 살았던 지역을 히말라야 산맥이라 전한다. 이는 마찬가지로 <산해경>에서도 나온다. “효양국 백성은 사람처럼 생겼지만, (중략) 발이 거꾸로 붙어 있다.”(<산해경>)

 

“다리가 거꾸로 붙어 있”고, 그 이야기가 히말라야 산맥에서 사는 종족이라면, <자연학>과 <산해경>은 어쩌면 같은 종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더 엄밀한 비교-검증이 요청되지만, 같은 종족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지면 문제로 소개하지 못한 유사한 다른 사례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와 같다면, 동양의 옛날을 살핌에 있어서도 <자연학>은 한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닐지 싶다.

 

물론, 한 걸음 물러나 황당한 이야기의 경우야 믿거나 말거나 한 것이라 치더라도, 그 기원이 중앙아시아 혹은 현대 중국의 서쪽 지방으로 추정되는 많은 식물과 동물 그리고 광물이 지역 구분에 따라 체계적으로 소개되어 있는, 그러니까 제한적이지만 나름 체계적으로 동양을 서양에 소개한 책이 바로 <자연학>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자연학> 텍스트 자체가 어쩌면 “미지의 대륙(terra incognita)”일 것이다.

 

안재원 /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인용 끝>

 

내가 공부한 바로는 프리메이슨은 이집트에서 석공 일을하던 노동자들이 연합한 단체로 알고 있는데 그 석공들이 엄청나게 많은 엘리트 지식인 들이었다는 것

그리고 아이러니컬하게 일루미나티는 프리메이슨보다 아주 늦게 탄생했는데 이는 비밀단체도 아니고 아주 이름을 들어내놓고 떳떳하게 행동하는 단체이지만 많은 음모가들로부터 의심을 받고있다.

그들은 원래 예수 광명회(일루미나티)라는 이름으로 처음에 결성되었으나 교황청의 박해로 해산 된 적이있고

그후 17세기에 미국이 생겼을 때 하우스바우트 라는 유럽에서 온 돈많고 머리 잘 돌아가는 사람이 미국으로 옮겨와서 일루미나티를 결성하였다

그런 애숭이 단체가 어찌하여 환민족 1만 2천년전에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아이콘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이 우연이란 말인가

난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광명이라는 이름은 누구나 사용하고 싶은 충동이 생길 수 있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명칭이 될 수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은 우연에 일치라고 생각한다.

올빼미신을 숭배하는 것은 무슨 이유가 있기 때문일텐데 아마도 외계인과 연관이 있을듯하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진실을 알고 싶으며 그것이 결과적으로 우연의 일치라는 것을 알아내고 싶다.

The realiuty in Bucegi Mountain Ru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