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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경

숙신국(肅愼國)과 웅상(雄常)

시베리아 사카족 샤먼 (제사장)

숙신국(肅愼國)과 웅상(雄常)

 

산해경(山海經)의 해외서경(海外西經) 인용

 

" 大荒之中有山名曰不咸肅愼氏國肅愼之國在白民之國北有樹名曰雄常先入代帝於此取之 "

 

문장 전체를 해석하면 " 크고 거칠은 땅 가운데 '불함'이라는 산이 있다. 그곳에는 숙신씨(肅愼氏)의 나라가 있다. 숙신국(肅愼國)은 백민국(白民國)의 북쪽에 있으며, 으뜸으로 큰 나무가 있어 이름하여 웅상(雄常)이라하는데 먼저 들어온 사제를 벌(伐)하면 (웅상의)새 주인이 된다. " 이다.

 

그런데 몇 몇 학자들이 원문에 충실하지 않고 해석이 난해한 것을 탓하며 아마도 글자 표기가 잘못 되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나름대로 글자를 바꾸어 해석을 시도 하였던바, '선입벌제 어차취지(先入伐帝於此取之)'를 '선인대제 어차취지(先人代帝於此取之)' 또는 '선팔대제 어차취지(先八代帝於此取之)'로 해석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선인대제 어차취지(先人代帝於此取之)' 는 앞선 사람의 대를 이어 제국이 되고, (웅상으로부터) 옷감을 취했다. 또 '선팔대제 어차취지(先八代帝於此取之)'로 해석한 사례는 앞선 여덟분의 임금은 모두 웅상의 옷을 입고 즉위했다. 이런 식이다. 이에 관해서 율곤선생이 해설한 산해경 해설서를 참고하면 좋겠다.

 

 

율곤 이중재 山海經海外西經中 인용

 

"肅愼國在白民北. 有樹名日雄常. 先入伐帝. 千此取之

 

숙신국(肅愼國)은 백민국(白民國)의 북쪽에 있으며, 나무 이름은 웅상(雄常)이며, 선인(先人)들을 치고 제국(帝國)이 되어 숙신국을 취하게 되었다.

 

원가(袁珂)는 대황북경(大荒北經)에 의하면 크게 거친 가운데 산이 있는데 이름을 불함(不咸)이라고 했다. 이곳에 숙신씨(肅愼氏)의 나라가 있다고 적고 있다.

 

회남자(淮南子) 지형훈(墬形訓)편에는 숙신민(肅愼民)이 있다고 했다. 또 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에 의하면 직신(稷愼)이 숙신(肅愼)이라고 되어 있다.

 

곽박에 의하면 낙(雒)이라 했는데 숙신(肅愼)을 큰사슴으로 비유한 주서(周書)와 왕희편(王會篇)과는 달리 올빼미 낙(雒)이라 했다.

 

원가(袁珂)는 本文에 있는 웅상(雄常)을, 회남자 지형훈편에 있는 낙당(雒棠)에 의하면 무인(武人)은 서북쪽 구석에 있다고 했다. 고유(高誘)의 주석에 의하면 모근 해가 들어가는 곳에 산이 있다고 한 것은 의문이 아니다라고 했으며, 낙당(雒棠)은 당연히 本文에 있는 것과 같이 웅(雄)이라고 했다. 곽박에 의하면 혹은 낙(雒)이라도 하고 상(常)은 나무의 이름이라고 했다. 다시말해 웅(雄)은 낙(雒)이라고 하고 상(常)은 나무의 이름이라고 한 것은 아주 잘못된 해석이다.

 

왜냐하면 숙신(肅愼)은 필자가 전술한바와 같이 요(堯)임금의 아버지 제곡고신씨의 큰아들이자 요임금의 큰형님이 직(稷)이다. 본래 직(稷)은 직신(稷愼)이라 했고, 그후에 식신(息愼)이라고 했으며, 나라가 북방으로 광대해지자 숙신(肅愼)이라 했다. 숙신국의 강역(疆域)이 제일 강대했을 때는 지금의 하북성(河北省)북방과 산서성(山西成) 북방, 그리고 섬서성(陝西成) 북방은 물론 서역(西域)과 내몽고(內蒙古)와 연결된 만주(滿洲) 일대가 모두 숙신국(肅愼國)의 고토였음을 사서(史書)가 증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숙신(肅愼)을 本文에서 보는 바와 같이 웅상(雄常)이라고 하는 것은 웅족으로서 나무처럼 굳센 의지를 가진 부족을 뜻한다.

 

원가(袁珂)는 송서(宋書)의 본기와 오관(吳寬)의 본문과, 모의(毛扆)의 본문, 그리고 장경(藏經)의 본문에서는, 선입벌제(先入伐帝)가 아니라 선입대제(先入代帝)의 벌(伐)자도 아니고 대(代)자라고 적고 있다.

 

이와같이 본다면 숙신국(肅愼國)은 제왕(帝王)의 대를 이어온 것이 맞는 해석이라고 본다. 사실 숙신국은 선조의 왕조를 정벌하고 세운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벌(伐)자가 아니라 대(代)가 맞다는 것을 필자도 인정한다.

 

곽박에 의하면 숙신국은 풍속이나 의복이 없었다고 적고 있는데 이것은 크게 잘못이다. 왜냐하면 요(堯)임금의 형님인 직(稷)의 부족은 옷이 없고 풍속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숙신국은 주로 북방을 무대로 활동해 왔기 때문에 추운 지방에서 옷이 없고 풍속이 없다는 말은 완전히 역사를 날조하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본다. 숙신국은 전술한 바와 같이 성군(聖君)의 대를 이어왔기 때문에 나무로 만든 옷을 입고 있었다고 곽박은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해설이다.

 

원가(袁珂)는 本文에 있는 선입벌제(先入伐帝)로 인하여 숙신국을 취한 것으로 적고 있다. 왕념손(王念孫)에 의하면 태평어람(太平御覽) 동이(東夷五) 784권에는 선인대제(先人代帝), 즉 선인의 대를 이어 제왕이 되었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숙신국을 세우고 옷을 입었다고 적고 있다. 또한 태평어람(太平御覽) 목부(木部) 10편 961권에는 성인대립(聖人代立)이라 했다. 이 말은 성인의 대를 이어 세운 나라이며 옷을 입었다고 되어 있다. 원가(袁珂)는 곽박의 주석을 동의하는 뜻에서 성인대립(聖人代立) 어차취의(於此取衣)라고 하였다. 성인의 대를 이어 나라를 세우고 옷을 입었다고 했다.

 

손성연(孫星衍)도 역시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율곤 이중재 山海經海外西經中 인용 끝

 

이글은 율곤이중재선생께서 산해경의 주(注)를 해설한 문장이다. 그러므로 율곤 선생의 주장은 일부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곽박, 원가 등 산해경에 주(注)한 사람들의 주장을 해석한 문장이다.

 

'산해경'은 가장 오래된 책이다. 이미 2천 년 전 한나라 시대에 발견 되었을 때 그로부터 천년 전의 것이라고 하였으므로 지금으로부터 3천 년은 족히 지난 책이다. 추측하건데 이 책이 황제 때부터 기록하였다고 보면 무려 4700년 전의 기록이 될 수도 있다. 덮어 놓고 황당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오래된 거석문화나 석기시대 유물에도 글자는 남아 있으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이른바 상고시대의 기록이라면 문장의 구성이 다소 현대와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의사 소통이 어려운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 관점으로 위 문장을 해설해 보겠다.

 

 

'선입벌제 어차취지(先入伐帝於此取之)'

 

벌제(伐帝)는 제후왕을 칼로 베어 버린다는 뜻이다.

 

벌(伐) : 싯담어, vri . 비교 : bhida, bheda 뜻은 모두 베다, 정벌하다, 공격하다의 뜻이다. (강상원 "한자는 동이족 문자 주석" 195쪽)

 

제(帝) : 싯담어, jye 제후왕 . 비교 : 숙제, 叔齊, Sukha-jye : 제후(諸候), 제사장(祭司長), a ritual master, deputy soverrign of the metropolise on the lofty Heights in the mountain (강상원"조선 고어 실담어 주석사전" 405쪽)

 

 

[참고]

 

백이(伯夷)와 숙제(叔齊) 싯담어 풀이

*백이, 伯夷, Vak-I : 제사장(祭司長) 박혁거세는 제사장. a ritual master of the kingdom on the metropolise in the mountain.

Vak(박, 백) '이른바, 했던바' 하듯이 '말하다'의 뜻.

I(이, 夷) '그이, 저이' 하듯이 '동이, 사람'의 뜻.

 

*숙제, 叔齊, Sukha-jye : 제후(諸候),제사장(祭司長), a ritual master, deputy soverrign of the metropolise on the lofty Heights in the mountain. (조선 고어 실담어 주석사전 405쪽)

 

 

그래서 '선입벌제 어차취지(先入伐帝於此取之)'는 제후왕이나 제사장을 치고 그 자리를 계승한다는 뜻이다. 과연 단군시대는 신선의 나라였는데 일개 평민이 제사장을 밀어내고 그 직위를 계승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작은 마을 단위의 장소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환웅시대나 단군시대는 엄청나게 넓은 강역에 인구는 적었으므로 큰 나라를 통치하는 단군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라면 얼마던지 제사장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마치 아마존의 밀림 속에서 그 구성원 중 한 명이 추장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오히려 단군의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면의 세계는 바로 이런 서민적이고 단순한 것들이 아니었겠는가?

 

곽박에 의하면 낙(雒)이라 했는데 숙신(肅愼)을 큰사슴으로 비유한 주서(周書)와 왕희편(王會篇)과는 달리 올빼미 낙(雒)이라 했다.

 

산해경에도 나오는 올빼미

산해경에 山海經海外西經中 '선입벌제 어차취지(先入伐帝於此取之)'

'선입벌제 어차취지(先入伐帝於此取之)'

벌제(伐帝)는 제후왕을 칼로 베어 버린다는 뜻이다.

벌(伐) : 싯담어, vri . 비교 : bhida, bheda 뜻은 모두 베다, 정벌하다, 공격하다의 뜻이다. (강상원 "한자는 동이족 문자 주석" 195쪽)

 

제(帝) : 싯담어, jye 제후왕 . 비교 : 숙제, 叔齊, Sukha-jye : 제후(諸候), 제사장(祭司長), a ritual master, deputy soverrign of the metropolise on the lofty Heights in the mountain (강상원"조선 고어 실담어 주석사전" 405쪽)

 

[참고]

백이(伯夷)와 숙제(叔齊) 싯담어 풀이

*백이, 伯夷, Vak-I : 제사장(祭司長) 박혁거세는 제사장. a ritual master of the kingdom on the metropolise in the mountain.

Vak(박, 백) '이른바, 했던바' 하듯이 '말하다'의 뜻.

I(이, 夷) '그이, 저이' 하듯이 '동이, 사람'의 뜻.

*숙제, 叔齊, Sukha-jye : 제후(諸候),제사장(祭司長), a ritual master, deputy soverrign of the metropolise on the lofty Heights in the mountain. (조선 고어 실담어 주석사전 405쪽)

그래서 '선입벌제 어차취지(先入伐帝於此取之)'는 제후왕이나 제사장을 치고 그 자리를 계승한다는 뜻이다. 과연 단군시대는 신선의 나라였는데 일개 평민이 제사장을 밀어내고 그 직위를 계승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작은 마을 단위의 장소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환웅시대나 단군시대는 엄청나게 넓은 강역에 인구는 적었으므로 큰 나라를 통치하는 단군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라면 얼마던지 제사장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마치 아마존의 밀림 속에서 그 구성원 중 한 명이 추장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오히려 단군의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면의 세계는 바로 이런 서민적이고 단순한 것들이 아니었겠는가?

산해경(山海經)의 해외서경(海外西經) 인용

" 大荒之中有山名曰不咸肅愼氏國肅愼之國在白民之國北有樹名曰雄常先入代帝於此取之 "

문장 전체를 해석하면 " 크고 거칠은 땅 가운데 '불함'이라는 산이 있다. 그곳에는 숙신씨(肅愼氏)의 나라가 있다. 숙신국(肅愼國)은 백민국(白民國)의 북쪽에 있으며, 으뜸으로 큰 나무가 있어 이름하여 웅상(雄常)이라하는데 먼저 들어온 사제를 벌(伐)하면 (웅상의)새 주인이 된다. " 이다.

그런데 몇 몇 학자들이 원문에 충실하지 않고 해석이 난해한 것을 탓하며 아마도 글자 표기가 잘못 되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나름대로 글자를 바꾸어 해석을 시도 하였던바, '선입벌제 어차취지(先入伐帝於此取之)'를 '선인대제 어차취지(先人代帝於此取之)' 또는 '선팔대제 어차취지(先八代帝於此取之)'로 해석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선인대제 어차취지(先人代帝於此取之)' 는 앞선 사람의 대를 이어 제국이 되고, (웅상으로부터) 옷감을 취했다. 또 '선팔대제 어차취지(先八代帝於此取之)'로 해석한 사례는 앞선 여덟분의 임금은 모두 웅상의 옷을 입고 즉위했다. 이런 식이다. 이에 관해서 율곤선생이 해설한 산해경 해설서를 참고하면 좋겠다.

 

율곤 이중재 山海經海外西經中 인용

 

"肅愼國在白民北. 有樹名日雄常. 先入伐帝. 千此取之

 

숙신국(肅愼國)은 백민국(白民國)의 북쪽에 있으며, 나무 이름은 웅상(雄常)이며, 선인(先人)들을 치고 제국(帝國)이 되어 숙신국을 취하게 되었다.

원가(袁珂)는 대황북경(大荒北經)에 의하면 크게 거친 가운데 산이 있는데 이름을 불함(不咸)이라고 했다. 이곳에 숙신씨(肅愼氏)의 나라가 있다고 적고 있다.

회남자(淮南子) 지형훈(墬形訓)편에는 숙신민(肅愼民)이 있다고 했다. 또 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에 의하면 직신(稷愼)이 숙신(肅愼)이라고 되어 있다.

곽박에 의하면 낙(雒)이라 했는데 숙신(肅愼)을 큰사슴으로 비유한 주서(周書)와 왕희편(王會篇)과는 달리 올빼미 낙(雒)이라 했다.

왜 일루미나티가 올빼미를 숭배하는지 의문스러우며 산해경의 올빼미 기록과 일루미나티가 광명이라는 것과 우리릐 고대국가 명칭이 단국 환국 즉 그 뜻은 광명이라는 엄청난 일치를 보이는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해야하는가 그게다 흑피옥까지 올빼미를 머리위에 올려 놓고 있으니

아! 미칠지경이다.